2014/07/14 14:05

두번째 기회를 위한 디자인 - Freedom calendar. slow think_함께하는 디자인.


두꺼운 콘크리트 벽이나 단단한 철창보다도 무서운 세상의 시선에 갇힌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품고 다시 세상으로 나왔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편견에 부딪혀 보이지 않는 벽안에서 과거에 갇힌채 살아가고 있다. 
이는 수감생활을 마치고 사회로 돌아온 전과자들의 이야기다.

브라질의 NGO단체인 AfroReggae는 이런 전과자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들이 다시 범죄의 현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방지하고 보통의 근로활동을 할수 있도록 도울수 있는, 오직 전과자만을 위한 직업소개소
(labor market)인 Segunda Chance(second chance)를 설립했다. 
Segunda Chance은 그저그런 직업소개소 처럼 행동하지 않았다. 그들의 브랜드를 만들고, 본격적인 
브랜딩 작업을 거치고, 다분히 상업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자신들을 알리는데 적극적으로 행동했다.
드넓은 마음의 넓이를 가진 사람이라 해도 자신의 사업장에 전과자를 취업시키기란 쉽지 않은 일일테니 
그들에게 신뢰를 주고 각 개인에 대한 의구심을 잠재워주는 툴로 브랜드를 내세운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Freedom calendar는  Segunda Chance가 그들의 역할을 알리고 직접적인 채용을 위해 진행햇던 
프로젝트로 달력판매 뿐만 아니라 모바일앱과 웹페이지를 통해 모델들의 사연과 모습을 담아내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수 있도록 하고, 전시를 통해 관계자들을 불러모아 직접적으로 그들의 재취업을 도왔다. 
달력의 모델이 된 12명중 9명은 이미 취업하여 일을 하고 있다니 그 효과 또한 드라마틱 하다 :) 

쇼생크탈출이나 빠삐용에서 본 듯한 폰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졌다고 한다.
하루하루 헤어리며 벽에 지나간 날들을 표시하는 모양을 그대로 담아낸 폰트는 Freedom calendar
프로젝트와도 참 잘 맞아 떨어진다. 달력의 모델들이 전과자임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사진위에
긁어낸듯 인쇄된 날짜들을 보면 그 뒤에 위치한 모델이 어딘가 갇혀있는듯한 느낌을 준다.

아직 설립된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Segunda Chance에서 진행될 다양한 마케팅과
채용 후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근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모습이 궁금해진다.
2015년의Freedom calendar도 벌써 궁금 :P





+

http://www.freedomcalendar.com.br/







덧글

댓글 입력 영역